농림축산검역본부, '2026 동물 백신 학술 워크숍' 개최…mRNA·구제역 국산화 전략 집중 논의

차세대 백신 기술의 확대

동물 전염병 방지와 공중 보건

산학연 협력의 중요성

차세대 백신 기술의 확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2026년 6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에 걸쳐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2026 동물 백신 학술 워크숍'을 개최했다.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구제역 등 주요 가축전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동물 백신 기술의 연구개발 동향을 공유하고, 현장 적용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구제역 백신 국산화 연구 및 산업화 전략 공유, 민관학 협력 확대 방안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으며, mRNA·바이러스 벡터·융합단백질 등 사람 백신 개발에 활용되던 첨단 기술들을 동물 백신 분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집중 논의되었다. 이번 워크숍의 기술 논의 중심에는 mRNA 백신 플랫폼이 있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mRNA 백신 기술의 신속한 개발 가능성이 실증된 바 있으며, 워크숍 참석자들은 이 경험을 동물 백신 개발에 접목할 경우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기존 불활화 백신 방식에 비해 항원 설계와 생산 공정을 빠르게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이 mRNA 플랫폼의 핵심 장점으로 제시되었다. 바이러스 벡터와 융합단백질 방식도 병행 검토되었으며, 각 플랫폼의 면역 유도 효능, 생산 단가, 보관 조건 등을 비교·분석하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구제역 백신 국산화는 이번 행사의 또 다른 핵심 주제였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구제역 백신 상당 부분은 해외에서 조달되고 있어, 가축전염병 대유행 상황에서 공급 차질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워크숍 참석자들은 국내 기술 기반의 구제역 백신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연구 단계에서 산업화 단계로 이어지는 전략을 구체적으로 검토했다. 대량 생산 공정에서의 비용 효율성 확보와 규제 인허가 전략 마련이 국산화 성공의 관건으로 지목되었다.

 

동물 전염병 방지와 공중 보건

 

인수공통감염병 예방 측면에서도 동물 백신 기술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될 수 있는 질병의 특성상, 동물 단계에서 감염 고리를 차단하는 것이 공중 보건 보호의 가장 효율적인 방법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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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숍에서는 동물 백신 접종률 향상이 인수공통감염병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직접적으로 기여한다는 연구 동향이 공유되었으며, 이를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민관학 협력 체계 구축 방안도 논의되었다. 동물 보건과 사람 보건을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원헬스(One Health)' 관점이 정책 논의의 기반 틀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도 확인되었다. 그러나 첨단 백신 기술의 상용화에는 여러 현실적 과제가 남아 있다.

 

mRNA 등 신기술 기반 동물 백신은 기존 제품 대비 초기 연구개발비가 높고, 생산 과정에서 온도 관리 등 기술적 요건도 까다롭다. 워크숍 참석자들은 이러한 장벽을 낮추기 위해 연구기관의 원천기술 개발과 기업의 생산 역량을 연계하는 산학연 협력 모델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각 기술 플랫폼의 장단점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국내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연구 방향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산학연 협력의 중요성

 

국내 동물 백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도 핵심 과제로 제기되었다. 세계 동물 백신 시장은 최근 수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mRNA 등 차세대 플랫폼 기술이 본격 상용화될 경우 시장 구도가 빠르게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워크숍 참석자들은 한국이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축적한 mRNA 관련 연구·생산 경험을 동물 백신 분야에 이식할 경우, 국내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도 실질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연구개발 지원, 규제 체계 정비, 민간 투자 유인책이 함께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번 워크숍이 산학연 간 정보 교류를 촉진하고, 국내 동물 백신 기술 개발의 구체적인 협력 방향을 설정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행사 결과는 이후 정책 수립과 연구개발 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동물 백신 기술의 진보는 가축 전염병 피해를 줄이고, 소비자의 먹거리 안전성을 높이며, 공중 보건 위협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세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수단이다.

 

체계적인 산학연 협력과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될 때 국내 동물 백신 산업은 실질적인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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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Q. mRNA 백신 기술이 동물 백신에 적용되면 기존 방식과 무엇이 달라지나?

 

A. 기존 동물 백신은 바이러스를 직접 배양해 불활화하거나 약독화하는 방식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mRNA 백신은 병원체의 유전 정보만을 활용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므로, 병원체 변이 발생 시에도 항원 서열을 빠르게 수정해 새 백신을 설계할 수 있다. 코로나19 대응에서 검증된 이 신속성은 구제역처럼 변이가 잦은 가축전염병에서 특히 유용하다. 다만 mRNA 백신은 냉장·냉동 보관 조건이 엄격하고 초기 생산 비용이 높아, 상용화를 위한 공정 최적화와 비용 절감 연구가 병행되어야 한다.

 

Q. 구제역 백신 국산화가 왜 중요한가?

 

A. 구제역은 발굽이 둘로 갈라진 소·돼지 등 우제류 동물에게 전파속도가 매우 빠른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한 번 대유행이 발생하면 축산 농가와 국가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구제역 백신의 상당 부분은 해외에서 조달되어, 글로벌 공급망 교란 시 적기 접종이 어려워질 수 있다. 국산 백신이 개발·상용화되면 공급 안정성이 높아지고, 국내 바이러스 분리주에 최적화된 맞춤형 제품 생산도 가능해진다. 2026년 워크숍에서는 이러한 전략적 필요성에 따라 국산화 연구 현황과 산업화 단계별 로드맵이 집중 논의되었다.

 

Q. 동물 백신 기술 발전이 일반 시민의 건강과 먹거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A. 동물 백신 접종을 통해 가축전염병 발생 빈도가 낮아지면, 살처분에 따른 축산물 공급 불안과 가격 급등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인수공통감염병의 경우 동물 단계에서 감염 고리를 차단하면 사람으로의 전파 가능성 자체가 줄어든다. 또한 건강한 축산 환경이 유지되면 항생제 남용 필요성도 감소해, 항생제 내성균 확산이라는 공중 보건 위협을 완화하는 데도 기여한다. 동물 보건에 대한 투자가 결국 사람 건강과 식품 안전성을 지키는 토대가 된다는 원헬스 관점이 국내외 정책 현장에서 점차 확산되고 있다.

 

작성 2026.06.19 11:16 수정 2026.06.1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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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