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언니 “비트코인, 5년 내 19억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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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진형 기자] 글로벌 자산 시장의 조정기 속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가 가상자산과 혁신 기술주에 대한 압도적인 낙관론을 펼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비트코인이 고점 대비 반토막 나고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그는 장기적인 공급 부족과 제도적 기반 마련을 근거로 파격적인 목표가를 제시했다.
6만 불 갇힌 비트코인, 5년 뒤 20배 폭등 바라보는 이유
비트코인 시장은 지난해 10월 7일 역대 최고가인 12만 6,198달러를 기록한 이후 현물 ETF 자금 유출, 스트래티지(Strategy)의 일부 매각 충격 등으로 고점 대비 50% 이상 하락해 현재 6만 2,000~6만 5,000달러 선에서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캐시 우드 CEO는 최근 미국 폭스비즈니스 및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장기 전망치를 오히려 크게 높여 잡았다. 그는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하는 강세 시나리오가 실현될 경우 향후 5년 내 125만 달러(약 19억 원)에 도달할 수 있다"며, 보수적인 기본 시나리오에서도 75만 달러(약 11억 원)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확언했다. 현재 시세보다 무려 20배 이상 치솟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우드가 제시한 폭등 랠리의 구체적 근거는 다음과 같다.
1. 역사적 수준의 유통 물량 감소 (공급 부족)
현재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가 보유한 비트코인 물량은 약 271만 BTC로, 이는 201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투자자들이 당장 매도하기보다 개인 지갑으로 옮겨 장기 보유 전략을 취하면서 시장의 유통 물량이 마르고 있다. 발행 한도(2,100만 개) 중 이미 2,000만 개가 발행된 상황에서 공급 강도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2. 제도권 안착에 따른 기관 유입 가속화
스테이블 코인 규제법인 '지니어스법(GENIUS Act)'의 시행과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성법(클래러티법)'의 미국 상원 통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그간 진입을 망설이던 기관투자자들의 대규모 자산 배분 자금이 본격 유입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3. 세대 교체와 대안 자산으로서의 가치
부의 세대 이전에 따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비트코인이 '디지털 가치 저장 수단'으로 완벽히 자리 잡을 것이며, 신흥국 체제의 재정 실패를 방어할 금융 보험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테슬라 4년 내 6배 성장… 그 뒤엔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있다"
캐시 우드 CEO는 가상자산뿐만 아니라 국내 투자자들에게 익숙한 혁신 기술주에 대해서도 강한 확신을 드러냈다. 최근 한화금융 계열 유튜브 채널 'PLUS TV'에 출연한 그는 아크 인베스트의 최대 보유 종목인 테슬라(TSLA)의 목표 주가를 2,600달러(약 394만 원)로 제시했다. 현재 400달러 선인 주가가 로보택시 사업 본격화에 따른 이익률 개선(10%대 → 60% 이상)에 힘입어 4년 내 6배 이상 오를 수 있다는 계산이다.
특히 우드는 한국의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AI 산업의 '심장과 영혼'이라고 극찬하며 한국이 AI 혁명의 최대 수혜국이 될 것으로 점쳤다.
다만 한국 증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반도체에만 절반 가까이 편중된 코스피 시장 구조를 탈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원자력 발전, 로보틱스, 유전자 편집 등 차세대 혁신 산업으로 투자 저변을 넓히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야 질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증시 조정은 일시적… 인플레이션 꺾일 것"
최근의 글로벌 증시 조정 및 비트코인 약세장에 대해 캐시 우드는 "기술 혁신이 생산성을 극대화하면서 자연스럽게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적인 긴축 카드를 꺼내 들 이유는 크지 않으며, 현재의 시장 후퇴는 일시적 현상"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개인 투자자들을 향해 "특정 종목의 비트코인이나 주식 비정상적으로 커졌을 때는 과감히 일부 차익을 실현해 다변화해야 한다"며 "투자의 본질은 결국 '쌀 때 사고 비쌀 때 파는(Buy low, Sell high)' 평범한 원칙을 지키는 것"이라는 조언을 남겼다.
AI부동산경제신문 | 편집부
이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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