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제작비용 만들기
필자가 가끔 받는 질문은 책 한 권 만드는 비용이 얼마인가이다.
책 한권을 만드는데 중요한 사항은 책의 판형, 본문 페이지, 컬러 도수, 제작 부수, 제책 방법, 표지 후가공 방법, 디자인 비용 등이다. 이상의 내용들이 있어야지 정확한 제작비용을 산출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내용을 아는 분은 절대로 책 한권 만드는 비용이 얼마인가를 묻지 않는다.
신간의 경우 최소 450만 원 ~ 1,500만 원 선이다. 경우에 따라 더 낮을 수도 있고 더 높을 수도 있다. 평균 700만 원 정도로 가정하자.
창업 초기에는 창업 자금으로 책을 만들면 된다.
보통 창업 자금을 3,000만 원~8,000만 원 정도를 가지고 한다고 가정을 해보면 그 평균이 5,000만 원이다.
창업 자금이 5,000만 원인 경우 신간을 3권~5권 정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창업자에게는 3번~5번 정도의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3권~5권의 신간을 만들었는데 어느 것 하나 움직이지 않는다면 사업을 다시 처음부터 생각을 해야 하는 시점으로 몰리게 된다.
평균 수준으로 순탄하게 책이 나간다면 기존의 재고도서의 판매량에 신간도서의 판매량을 더 해서 한 달을 경영하면 된다.
신간도서의 제작비용은 어떻게 만들 것인가?
신간이 없는 달에는 50만 원~100만 원 정도를 별도의 통장에 저축을 하자. 그리고 정확한 제작비용을 파악해서 제작을 하자. 보통 이번 달 제작한 제작비용은 다음 달 말일에 모두 결재를 해야 한다. 제작업체에서 편의를 봐주는 경우도 있지만 나갈 비용은 언젠가는 나가야 한다. 제작업체에서 편의를 봐 준다고 해서 잔액을 남겨두고 결재를 한다면 그 금액은 나도 모르게 늘어날 것이다. 가장 좋은 것은 이번 달 제작한 제작비용은 다음 달 말일에 모두 처리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자.
예를 들어 이번 달에 신간이 2종 이상 몰리게 되면 다음 달에 제작비용을 모두 처리하기에 힘이 들것이다. 자금의 여유가 있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빠듯할 것이다. 이런 경우 신간 한권을 그 다음 달에 제작을 하자. 책이 출간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작업체 및 외주업체와 결재부분이 깔끔하지 않으면 지속적인 출판사 경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자료제공 : 투데이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