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현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여름 바다
지난밤 어둠이 걷히기 전에
머물 곳 찾아 헤매던
바람이 나뭇잎에 잠들어
이슬에 흠뻑 젖었다
여름 바다는 흘러간 시간의
고뇌를 마시게 하고
더 이상 보여 줄 것 없이
청춘 남녀를 뒹굴게 한다
못 견디게 뜨겁던 여름 바다
열 받은 모래를 딛고
물속에 있기를 강요했던
오래 전 생존 훈련의 기억
돈의 대가 찾아 나선 바다
인생에서 가장 차갑고
무거운 날들이
파도타기를 반복한다

[김태식]
미국해운회사 일본지사장(전)
온마음재가센터 사회복지사(현)
울산신문 등대문학상 단편소설 당선 등단
해양문학상 논픽션 소설 당선
사실문학 시 당선 등단
제4회 코스미안상 수상
이메일 : wavekt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