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식의 시] 초록술 한 잔

김태식

 

초록술 한 잔

 

 

가벼이 취해 여리게

얼굴 빨개진 초록 술 한 잔

 

저토록 깊은 초록 바다에

빠진 유월의 녹음 짙은

안주 곁들인다

 

베토벤 5번 교향곡

운명처럼 와인 한 잔

비우는 밤을 두드린다

 

저 깊은 초록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는 아름다운 불륜

이라도 되어 볼까

 

아무래도 초록은 

여인의 색깔인가보다

한 잔 두 잔 마실 때마다

유월의 초록이 예뻐지니

 

 

[김태식]

미국해운회사 일본지사장(전)

온마음재가센터 사회복지사(현)

울산신문 등대문학상 단편소설 당선 등단

해양문학상 논픽션 소설 당선

사실문학 시 당선 등단

제4회 코스미안상 수상

이메일 : wavekts@hanmail.net

 

작성 2026.06.30 10:54 수정 2026.06.3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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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