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표님의 저서 [중국에서 저작권으로 돈 벌기]는 어떤 책인가요?
콘텐츠 저작권 관리 분야에서 다년간 근무했습니다. 한국저작권위원회 북경사무소에서도 근무를 했었는데 그간의 경험을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책을 썼습니다.
한국에서 기업을 하는 분들이라면 중국 시장 진출을 생각 안하는 분들이 없습니다. 중국 시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 영역으로 이미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의외로 저작권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비단 콘텐츠 비즈니스 영역 뿐 아니라 요식업이나 미용업 등 다양한 업종에서 저작권 침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제 책은 우선 콘텐츠 비즈니스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참고하실 수 있는 중국 현지의 저작권 비즈니스 노하우를 정리했습니다. 더 나아가 다른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참고하실 수 있도록 중국 저작권 비즈니스의 기본 팁을 담았습니다.
중국 기업들도 저작권 문제 때문에 상당히 많은 고민을 합니다. 중국 기업 중에도 어떤 기업은 저작권을 잘 관리해서 좋은 성과를 거두는 반면, 어떤 기업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도 저작권 관리를 제대로 못 해서 미비한 비즈니스 성과를 거두는 데 그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중국에서 어떻게 저작권을 관리해야 원하는 사업성과를 거둘 수 있는지 그 노하우를 담았습니다. ‘저작권을 관리하는 데 무슨 노하우가 필요 하겠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지 모르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샨자이 문화(山寨文化)”라는 말을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샨자이 문화”는 정품의 가품(짝퉁)을 제조해 정품을 구입할 능력이 되지 않는 사람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그들이 만족감을 느끼게 해 주는 비즈니스 활동을 정상적인 비즈니스 범주로 인식하는 문화를 말합니다. 즉, 가품을 만들어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게 아니라 당연히 해도 되는 자기 정당화가 인정되었던 것이죠. 그러나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그야말로 중국의 비즈니스 현장은 저작권 싸움터라고 보셔도 됩니다.
제 책에 이러한 현장 얘기들을 최대한 많이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2. 대표님이 경영하고 있는 [탭스토리]는 어떤 회사이고 어떤 일을 하는지 소개해 주세요.
탭스토리는 저작권 한중 무역을 하는 회사입니다. 한국 애니메이션의 인터넷 전송권을 중국 기업에 판매하고, 한국 작가분들과 중국 드라마의 시나리오 작업을 하는 등 한국 콘텐츠의 중국 수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 콘텐츠를 한국으로 가져오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3. 앞으로 중국과의 비즈니스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중국과의 비즈니스는 이제 피할 수 없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필수 사항이 됐습니다. 중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지 않더라도 해외 어느 시장을 가든 중국 기업을 경쟁자로 만나는 상황 또한 피할 수 없습니다. 중국과 비즈니스를 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중국 문화가 우리와 많이 유사한 것 같지만 비즈니스는 또 다른 차원의 얘깁니다. 앞으로 시간이 가면 갈수록 중국과의 비즈니스 난이도는 지속적으로 높아질 겁니다. 따라서 철저하게 대비해야겠죠. 상황이 어려워질수록 더 공격적인 태도와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게 하려고 단단히 준비를 해 왔고 성과가 조금씩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