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석근 칼럼] 한 개인이 자신의 어두운 면을 보지 못하면, 그는 그림자의 꼭두각시로 전락하게 된다

고석근

 사람들은 누구나

 제 키만 한 감옥 속에

 조만간 갇히게 된다

 

 - 김영석, <감옥> 부분  

 

 오래전에

 우리 안에서

 어슬렁거리는 늑대들을 보았다.

 

 언제라도 달려들 듯

 눈빛은 증오로 가득했다. 

 

 생물학자들이

 깊은 산골에 사는

 야생 늑대들을 연구했단다.

 

 그들은

 오순도순 

 잘 살아가고 있었단다.

 

 흡사

 산골에 사는 

 순박한 사람들처럼.

 

 현대인은 

 도시라는

 거대한 우리에 갇혔다.

 

 '사람들은 누구나

 제 키만 한 감옥 속에

 조만간 갇히게 된다'

 

 우리가

 우리 안의 어두운 면을 보지 못할 때.

 우리는 그림자의 꼭두각시가 되어 온갖 악을 저지르게 된다.

 

 

[고석근]

수필가

인문학 강사 

한국산문 신인상

제6회 민들레문학상 수상.

이메일: ksk21ccc-@daum.net

 

작성 2026.07.02 11:09 수정 2026.07.0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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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