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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
얇디얇은 양피지에 새까만 이름 씨앗
꿈 밭에 뿌려져도 찬 바람에 흩어져도
온기는
그림자 되어
시간 속에 스민다
그 이름 불러보면 사랑 무게 얼마일까
눈물에 젖어 들고 추억 속에 바래가도
인연은
영혼 깊숙이
머무르는 별빛인가
손끝에 흘러내린 기억의 파편 하나
캄캄한 하늘에서 꽃잠처럼 잠이 들면
별들도
제 이름 던져
새벽 문을 젖힌다

[유영석]
2024년 『한국산문』 『시조문학』 등단.
에세이집 『바다를 꿈꾸는 개구리』.
맥파문학상, 코스미안상,
이투데이피엔씨 「2025년 나의 브라보 순간 공모전」 등 수상.
한신대 초빙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