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현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인천 청라에 있는 리서울갤러리에서 정현태 작가의 다섯 번째 개인전이 열린다. 리서울갤러리는 7월 14일부터 8월 2일까지 정현태 작가의 신작 회화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정현태 작가의 두터운 질감과 색면추상 형식의 기존 작업과는 완전히 다른 형식의 신작들이다.
동양의 한지와 서양의 유화 물감을 결합한 새로운 시각적 탐구의 결과물이다.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재료가 평면 위에서 우연히 그리고 자연스럽게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독창적 회화 작품들을 준비했다. 한지에 스며든 유화물감의 정형화되지 않은 회화 형식과 상황의 에너지를 마주해 볼 수 있다.
정현태 작가는 특정한 사건이나 서사가 아닌, 과거의 선택과 현재의 조건이 얽혀 만들어진 복합적인 '상황'을 평면 회화로 담아내고자 했다. 작품의 토대가 되는 '한지'는 주어진 정체성과 과거의 세계를, 그 위에 얹어지는 '유화'는 기억처럼 얇게 축적되는 현재의 선택을 의미한다.
한지의 흡수성과 유화의 투명한 글레이징(Glazing) 방식을 통해 과거를 지우지 않고 현재와 연결하는 화면을 구현했다. 전통 동양화의 배면 채색 및 바림 기법을 현대적으로 변형한 화면은 동·서양의 방법론이 자연스럽게 혼재하는 실존적 과정을 보여준다.
정현태 작가는 2014년 한성대학교 회화과 동양화 전공으로 졸업했다. 이번 전시의 관람 시간은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