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서쪽에서 발달한 강한 비구름대가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중부와 남부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9일 오전 9시 55분 레이더 영상에 따르면 전북과 충청,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붉은색과 보라색의 강한 강수대가 형성돼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30~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 비구름은 남서쪽에서 북동쪽으로 길게 이어져 있어 같은 지역에 강한 비가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북과 충청권은 이미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경북 북부로도 강한 비구름이 확대되고 있다. 경남 서부와 전남 북부 역시 강한 비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기상 여건상 천둥과 번개, 돌풍을 동반하는 국지성 호우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하천변과 계곡, 지하차도, 저지대 침수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산간지역에서는 짧은 시간 많은 비로 산사태 위험도 커질 수 있다.
반면 동해안 일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비의 강도가 약하거나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지만, 이후 비구름의 이동에 따라 다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기상 전문가들은 "현재 비구름의 발달 정도를 보면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호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외출 시 최신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침수 위험지역과 급류가 발생할 수 있는 하천 주변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비는 지역에 따라 강수량 편차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며, 비구름대의 이동 경로에 따라 일부 지역에는 집중호우가 반복될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대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