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와 시장 원리의 절묘한 조화 (3/5)

도서의 출판과 발행을 담당하는 출판사가 중간에 바뀌는 경우도 있다. 즈투도서는 해외 판권을 수입하여 출판 기획을 한 후, 출판 자격을 가진 580개 출판사 중 적당한 출판사를 물색한다. 출판하기로 합의한 출판사가 프로젝트 진행 중에 출판 거절 의사를 밝히면, 또 다른 출판사를 섭외한다.

중국은 인터넷 문학 사이트 시장이 잘 발달해 있다. 이 분야의 대표적인 기업이 샨다문학(盛大文学)이다. 샨다문학은 2008년 7월 설립된 회사로, 짧은 시간 안에 급속도로 성장했다. 샨다문학은 치디엔중원왕(起点中文网), 홍씨우티엔쌍왕(红袖添香网), 샤오슈어위에두왕(小说阅读网) 등 6개 대형 인터넷 문학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티엔팡팅슈왕(天方听书网), 위에두왕(悦读网) 등 인기 인터넷 문학 사이트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샨다문학은 화원티엔쌰(华文天下), 중즈보원(中智博文), 쥐스원화(聚石文华) 3개의 도서 기획 전문 출판사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의 당대 베스트셀러 작가인 한한(韩寒), 위단(于丹), 안이루(安意如), 차이강용(蔡康永) 등과 같은 작가와도 계약되어 있어 막강한 콘텐츠 파워를 가지고 있다.

샨다문학은 작품의 처음 30%는 무료 보기로 제공하고, 나머지 70%는 글자당 고정 금액을 과금하는 방식으로 유료화를 구현했다. 2010년 8월 기준, 샨다문학의 과금 기준은 1,000자당 3펀(3分,0.03위안으로 약 5.4원)이다. 작가에게는 수익의 50%를 지급한다. 2010년 매출은 7,000만 위안(한화 약 126억 원) 규모에 달했다.

샨다문학은 인터넷 소설의 부가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수 작품이 드라마나 게임으로 제작될 수 있도록 적극 주선하고, 성사될 경우 이윤의 75%를 작가에게 배분한다. 2011년을 기준으로 중국에는 약 100만 명 이상의 인터넷 문학 작가가 활동하고 있고, 해마다 3~4만 개의 작품 계약이 이루어지고 있다. 인터넷 문학 사이트 이용자 수는 1억 9,400만 명으로, 전자 상거래 이용자 수보다 많다.

 

자료제공: 투데이북스

 

중국에서 저작권으로 돈 벌기

이시우 기자
작성 2019.12.06 15:07 수정 2019.12.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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