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다윤 시인] 얼음

얼음

 

순백의 딱딱한 고집이

별모양 혹은 오각형 무늬로

얼어버렸다

 

내 마음도 늘어난 별모양처럼

각이 져서 이곳저곳이 아프다

 

깨물면

딱! 하는 소리

그리움이

쓰디쓴 커피처럼 씹힌다

 

0도에서만 어는 순백의 고집덩어리.

 

자료제공 : 도서출판 다경

이시우 기자
작성 2020.02.05 15:39 수정 2020.02.0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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