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민 작가와 1분 여행] (39) 성북동


빈부가 교차하는 성 밖 산 속 동네입니다. 1970년대부터 권력 실세, 대기업 총수 등 부자들이 많이 모여 부촌을 형성했지만, 성벽을 등지고 북향한 북정마을 일대는 아직도 쓰러져 가는 달동네 상태입니다. 만해 한용운 선생의 말년의 집 심우장도 있습니다. 이 구간 성벽 길을 걷다 보면 시인 김광섭의 ‘성북동 비둘기’의 한 구절이 떠오를 것입니다. 사랑과 평화의 새 비둘기는 이제 산도 잃고 사람도 잃고 사랑과 평화의 사상까지 낳지 못하는 쫓기는 새가 되었다


이시우 기자
작성 2020.02.25 15:57 수정 2020.02.25 15:57

RSS피드 기사제공처 : 북즐뉴스 / 등록기자: 이시우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