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씨소프트가 내달 ‘리니지2M’의 서버 이전을 진행키로 해 유저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최근 ‘리니지2M’ 홈페이지의 ‘CM아지트’를 통해 서버이전 진행을 예고했다.
3월 3일까지 리니지2M 공식 커뮤니티에서 ‘서버 이전 백서’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버 정보 공유’, ‘사전 혈맹 홍보’, ‘서버 특장점 소개’를 주제로 글을 작성하는 이벤트다. 참여자 전원에게 ‘시아의 상자’를 지급하고, 우수 작성자 90명을 선정해 ‘희귀 아가시온 획득권(1회)’을 선물한다. 우수 작성자가 소속된 서버의 모든 이용자에게 ‘성장의 물약(10%)’도 제공한다.
또 엔씨는 리니지2M 서비스 100일(3월 5일)에 앞서 ‘100일 전야제! 100일 축하축하’, ‘100일 전야제! 100일의 정령’ 등 두 가지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용자는 이날부터 3월4일까지 게임 내 데일리 메뉴에서 100만 아데나와 ‘축복받은 순간 이동 주문서’, ‘사이하의 숨결’ 아이템을 매일 획득할 수 있다. 3월11일까지는 모든 지역에서 몬스터를 사냥해 ‘정령의 기운’을 모은 뒤, ‘희귀 무기 제작 레시피 조각’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다.
이 같은 예고는 내달 시장에서의 신작 공세와 무관하지 않다는 평도 나온다. 크래프톤의 ‘테라 히어로’와 넷마블의 ‘A3: 스틸 얼라이브’가 출시를 앞두고 있고, 조이시티의 ‘블레스 모바일’도 테스트를 들어가는 등 굵직한 작품들로 경쟁이 과열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서다.
‘리니지2M’이 두 달 넘게 왕좌의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으나 그렇다고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일찌감치 기대감을 더하는 물밑 작업에 나선 게 아니냐는 추측이다.
엔씨소프트는 앞서 ‘리니지M’과 ‘리니지2M’ 간의 잠식을 비롯해 경쟁작을 의식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에따라 이번 3월 예고 역시 유저 지표나 반응 등의 검토 수순에 따라 준비된 내용으로 봐야 한다는 시각도 없지 않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번 3월 예고는 신작 공세 속 ‘리니지2M’이 왕좌를 지킬 회심의 카드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