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 대구북구지부(지부장 이동근)는 대구시가 코로나19 해결을 위해 구⦁군과 동반자적인 입장에서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구지부는 28일 논평을 내고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지역에 지난 26일 오후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서 확보한 마스크 200만장이 배부되는 과정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여 공무원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며 개선을 촉구했다.
북구지부는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많은 사람들의 집결을 막아야하는 데도 불구하고 지난 26일 오후5시 대구스타디움에 모인 구군, 읍면동 공무원들 숫자만 수백명에 달했다”며 “일시에 한 곳에 담당공무원을 전부 모을 것이 아니라 몇 개 거점을 정해서 배부하거나 구군별 시간을 정하여 보급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추운 날씨에 공무원들을 대기시켜 놓고 사진찍고 인터뷰에 1시간이나 낭비하는 것은 물론 한 세대당 마스크 10개씩 보급해준다는 립서비스 때문에 일선 공무원의 고통만 가중시킨다”면서 “1천만장 중 일부인 200만장만 보급한 상황에서 추후 배부할 예정수량을 언론에 홍보해 동 행정이 마비될 정도로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북구지부는 “갑작스런 사회적재난으로 인하여 국민들이 받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며 “이럴때일수록 공무원이 국민으로부터 지탄받지 않고 고난극복의 중심이 되려면 서로 힘을 합쳐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동근 지부장은 “대구시가 구군의 상급단체라는 생각을 버리고 함께 가는 동반자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며 “대구시와 구군은 각기 역할이 조금씩 다를뿐 코로나19로 인한 고생은 다 같이 하는 만큼 구⦁군공무원을 하대하거나 일방적으로 지시해서는 안된며 의견을 경청하고 수렴하면서 함께 가는 동반자로 인식해주기 바란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