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겨내는 작은 기부 확산

수원지역에서 마스크, 간식 보내기 및 기부금품 지정기탁 잇따라

시민들 대구 및 수원지역 의료기관으로 간식, 마스크 등 물품 보내

지난 3일 수원시 관내 13개 청소 대행업체로 이뤄진 생활폐기물 수집·운반대행업체협회(회장 김홍기)가 수원시에 KF-94 마스크 8550개(3000만 원 상당)를 기부했다.

 

수원시에 살고 있는 한민준군이 팔달구보건소로 간식을 보내는 모습을 가족(어머니)이 제공

 “아이가 모아둔 용돈으로 간식을 사서 수원의료원에 보냈습니다.”

 

수원시에 살고 있는 초등학교 6학년 한민준군(13)은 지난 2일 팔달구보건소로 편의점택배를 보냈다. 몇 달 동안 모아뒀던 용돈으로 과자 한보따리를 사서 박스에 담고 “의료진께 감사합니다. 힘내세요!”라고 꾹꾹 눌러 쓴 편지도 함께 넣었다.

어머니 김진아(36)씨는 “대구에 기부물품을 보내는 뉴스를 보던 아이가 동네 보건소를 위해 물건을 보내겠다고 하더니 실제로 행동에 옮기는 모습을 보고 부모로서도 매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수원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 맘카페에는 최근 대구에서 확진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애쓰는 의료진을 위한 마스크, 간식 등의 기부물품을 택배로 발송했다는 인증글이 수시로 올라왔다.

 

 

 뿐만 아니라 수원에 위치한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격리시설로 활용되는 수원유스호스텔 등 의료기관으로 커피와 간식 등을 보냈다는 글과 물품을 보내는 방법 등에 대한 문의가 잇따랐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에 절망하지 않고 마음을 모아 극복하려는 수원시민들의 자발적인 작은 기부가 확산되며 ‘시민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지역 내 시민과 단체의 기부 문의는 수원시 공공기관으로도 향했다.

 

 수원시는 코로나19 관련 기부금품을 모금기관과 협력하여 모금 및 배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진이나 확진자, 자가격리대상자 등을 위해 기부를 원하는 시민은 수원시 복지협력과나 각 구청 사회복지과 및 동 행정복지센터의 맞춤형복지팀에 문의하면 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역사회의 따뜻한 위로와 공동체의 훈훈한 온정을 느낄 수 있도록 응원해 주는 시민들게 감사하다”며 “모두가 불안 속에 갑갑한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조금 더 인내하고 서로를 격려해 이번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고 말했다.


 

문의 : 수원시 복지협력과 031-228-2488

장안구청 사회복지과 031-228-5314

권선구청 사회복지과 031-228-6403

팔달구청 사회복지과 031-228-7312

영통구청 사회복지과 031-228-8862

이정혜 기자
작성 2020.03.06 14:27 수정 2020.03.06 14:27

RSS피드 기사제공처 : 수도권지역신문 / 등록기자: 이정혜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