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팔선에도 봄이 왔다

70년 전 통한의 역사, 현리전투위령비

사진=코스미안뉴스
사진=코스미안뉴스



이제는 낯선 이름이 된 북위 38도선, '삼팔선'에도 봄이 왔다. 남녘에는 이미 봄소식이 완연한데, 강원도 인제군의 삼팔선에는 이제 벚꽃이 피고 개나리가 피기 시작했다. 봄과 어울리지 않는 단어, 삼팔선이 강원도 산골짜기에 화석이 되어 지난 날의 역사를 말하고 있다.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현리에는 한국전쟁 당시 중공군에게 참패한 국군과 지역주민 결사대 등 약 19,000명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현리전투위령비'가 있다. 1951년 5월 16일 부터 22일까지 중공군의 2차 춘계대공세 당시 육군 3군단 지휘부와 직할대, 3사단, 7사단, 9사단 장병들과 지역 민간결사대, 노무부대 종사자, 참전미군 등이 분투했지만 중공군에게 포위되어 참패했다. 


승전의 기록이 아닌 패전의 기록도 남겨 후대의 교훈으로 삼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이곳 현리에 3군단 장병들과 지역주민들이 뜻을 모아 1991년 위령비를 세웠다. 70년 전의 역사를 더듬어보고 통한의 골짜기에서 스러져간 원혼들을 달래기 위해 6일 삼팔선 일대를 둘러보았다.




이정민 기자



이정민 기자
작성 2020.04.07 10:52 수정 2020.04.0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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