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 필 무렵

봉평 이효석 문학관

봉평 메밀꽃밭



가을로 접어드는 지금은 메밀꽃 필 무렵이다. 허생원과 동이가 봉평에서 대화까지 달밤에 나귀를 몰고 걸어간 70리 길에 피어 있던 그 메밀꽃이, 가을 하늘 아래 소금을 뿌려놓은 듯 만발했다.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은 향토적 서정과 아름다운 자연을 시적인 문체로 풀어낸  단편소설의 백미다.


이효석 생가



이효석이 태어난 봉평에서 문학축제가 열리고 있다. 답답한 서울을 벗어나 이효석 생가와 문학관을 잠시 둘러보았다. 허생원이 동이를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물레방앗간 주변에 심어놓은 메밀은 이미 척박했던 시절의 구황작물이 아니고 세련된 관광상품이  되었다. 


물레방앗간



바람개비와 나귀


메밀밭 산책로


알록달록 돌아가는 바람개비와 초현실적 크기의 나귀 조형물이 메밀밭에 조미료와 맛소금을 뿌려놓은 것 같다. 이효석 생가 주변에서 아무리 찾아보아도 그 시절의 '메밀꽃 필 무렵'은 없고 막국수집만 즐비했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이해산 기자

이해산 기자
작성 2018.09.13 09:14 수정 2018.09.1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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