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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9호 태풍 마이삭이 2~3일 사이 한반도 전역에 피해를 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전국의 산지 경사면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단지가 다시 위험에 노출되었다.
지난 달 집중호우 당시 유실된 태양광단지의 복구공사가 완료되기도 전에 다시 강력한 태풍이 다가오고 있어 2차 산사태 위험과 함께, 싸구려 중국산 태양광 팬널의 파손과 유실로 인한 중금속 환경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산림청에 의하면 전국적으로 여의도 면적의 17배에 달하는 태양광 발전단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북리에 소재한 한 태양광단지는 지난 장마 때 토사가 유실된 곳으로 9월 1일 현재 복구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붉은 황토가 드러난 경사지에서 굴삭기가 복구작업을 하고 대형 덤프트럭이 들락거리는 현장에는 아찔한 산사태의 흔적이 아직도 복구되지 못한 채 남아 있다.
이해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