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 밤새 남동 해안 할퀴고 북한으로

곳곳에 강풍과 침수 피해

고리 원전 4기 일시 운전 정지

자료 = 기상청 / 러이더영상, 3일 오전 9시 현재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밤새 경상도와 강원도에 큰 피해를 입히고 3일 오전 9시 현재 북한의 청진 잎바다로 진출하여 기상청이 예상한 경로대로 빠르게 북상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에 들었던 제주도 고산에는 순간 최대풍속 초속 49미터가 넘는 강풍과 함께 10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곳곳에 정전 사고가 발생하고 가로수가 뽑히는 사고가 났다.


태풍이 상륙한 경상남도 창원과 부산 일대에도 강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다.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에서 창문에 테이프를 붙이던 60대 여성이 유리창이 깨지면서 손을 다쳐 심한 출혈로 사망했다. 경남 고성에서는 강풍으로 결박이 풀려 표류하는 컨테이너선에서 선원들을 구조하기도 했다.


태풍이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고리 원전 4기가 일시 운전을 정지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외부 전력계통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방사능 누출 등의 문제는 없다고 한수원이 밝혔다. 태백산맥의 지형적인 영향으로 강릉, 양양 등지에 물폭탄 수준의 비가 쏟아져 차량들이 물에 잠기고 가옥과 도로가 침수되기도 했다.


3일 낮에는 북한 강원도와 함경도의 태백산맥 동쪽 일대에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퍼부을 것으로 보인다. 8월 내내 장마와 홍수로 북한 서남부 황해도 평야의 벼농사 곡창지대에 유례가 드문 피해를 입은 북한은 이번 태풍으로 함흥, 청진 등 동부 해안지방에도 열악한 사회기반시설과 농작물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9호 태풍이 지나가기가 무섭게 다음 주 초에는 제10호 태풍이 또 우리나라를 관통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됐다. 



정명 기자




정명 기자
작성 2020.09.03 11:41 수정 2020.09.0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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