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이정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1주일 간격으로 하나씩 대형 태풍이 우리나라를 덮치고 있다.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지금까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태풍이 될 가능성이 높다. 7일(월) 오후 남해안으로 상륙하여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된 하이선은, 일본을 지날 때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80미터에 이르는 괴물 태풍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이 예보한 태풍의 진로에 의하면 7일 오후 부산 인근으로 상륙하여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이지만 진로는 이작 유동적이다.
하이선은 5일 오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590 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0km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으며 중심 기압은 920 헥토파스칼이다. 우리나라 기상관측 이래 최대의 태풍은 1959년 사라호를 꼽는다. 두번째가 2003년의 매미다. 1904년에 내습한 '갑진년바람'은 사라호를 능가했다고 구전으로 전해오지만, 기상관측 이전이라 공식 기록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