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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진로 예보가 오락가락하고 있다. 기상청은 지난 5일 태풍이 남해안에 상륙하여 내륙을 관통할 것이라고 예보했지만, 6일에는 우리나에 상륙하지 않고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7일 새벽 태풍이 바짝 접근해오자 다시 남해안 상륙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하이선이 접근해 오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6일 오후 7시부터 태풍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중대본은 태풍 접근 시기와 만조시간이 겹쳐 저지대 침수가 우려되고 산사태 발생 위험도 높은 점을 고려해 위기경보와 대응수위를 높이고,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이에 상응하는 대응태세와 비상체계를 가동하도록 했다.
중심 기압 950헥토파스칼인 하이선은 7일 아침 8시경 부산 인근을 지나 동해상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동해안에는 강풍과 함께 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며, 지형적인 영향으로 경북 동해안과 강원 영동에는 400mm이상의 폭우가 예상된다.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