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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 방역을 핑계로 민주국가의 핵심적 기본권 중 하나인 표현의 자유와 집회의 자유를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수천 명의 이스라엘인들이 토요일 코로나19 봉쇄 기간 동안 반정부 시위를 억제하기 위해 제정한 새로운 법을 무시하고 전국에서 시위를 벌였다고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의회가 시위의 범위를 제한하는 법을 통과시킨 지 불과 3일 만에 벌어진 거리 시위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처리와 부정부패 의혹에 대해 압력을 가했다. 새 법은 이스라엘인들이 집에서 1km 이상 떨어진 곳에서 시위를 벌이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 엄격히 시행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코로나19 감염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하지만 비평가들은 이것을 표현의 자유에 대한 타격이라고 말했다.
천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