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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의 눈으로 바라본 시간은 무엇일까? '시간의 질서(The order of Time)'라는 책에서 이탈리아의 물리학자 카를로 로벨리는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우주는 인간이 설정한 시간 속에 살지 않는다는 말이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이다.
이 책은 시간은 도대체 무엇인지, 시간이 흐른다는 것은 실제로 어떤 의미인지, 우리가 이곳에서 경험하는 시간과 우주의 시간은 어떻게 다른 것인지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이중원 역)'로 번역되어 국내에 소개되었다.
이책을 다음과 같은 운문으로 요약해 본다.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다만 내가 흘러가는 것일 뿐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지구가 태양을 돌고 있을 뿐
젊은 날 시간은 더디 흐르고
늙으면 빨리 흐르는 것도
청춘이 늙은이로 변했을 뿐
시간이라는 이정표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다
덧없는 나그네 인생
갈림길 마다 서 있는
시간의 이정표를
수많은 내가 스치고 지나갈 뿐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과거심불가득 過去心不可得
현재심불가득 現在心不可得
미래심불가득 未來心不可得
이해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