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의 세금을 납부하지 않은 경기지역 고약체납자들에게 압류한 명품가방과 시계, 귀금속 등을 19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공개 매각된다.
12일 경기도는 지난 2015년부터 고액체납자들의 압류 물품을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오프라인 방식이 아닌 비대면 온라인 전자 공매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압류 물품의 온라인 공매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장소에 상관없이 체납자를 제외한 국민 누구나가 참여할 수 있다.
매각 대상 물품은 샤넬· 루이비통 등 명품가방 73점, 피아제·롤렉스 등 명품시계 32점, 귀금속 336점, 골프채·양주 등 기타 59점 포함한 총 500건이다.
이날 공매에는 감정가 330만원의 피아제 시계를 비롯해 감정가 270만원의 샤넬 백, 감정가 225만원의 다이아반지 등 최소 8만원부터 다양한 금액대의 물품이 전시된다.
입찰방식은 물건별 개별입찰로 입찰기간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사람에게 낙찰된다.
낙찰자는 10월 26일 오후 6시까지 지정 계좌로 대금을 납부하고 담당직원의 안내에 따라 택배 또는 직접수령 방식으로 물품을 찾아가면 된다.
공매물품은 14일부터 온라인 전자공매사이트(https://ggtax.automart.co.kr)를 통해 볼 수 있으며 19~21일까지 3일간 입찰기간을 걸쳐 23일 오전 10시 낙찰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참여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하고 낙찰물품이 가짜로 판명될 경우 납부금액 환불과 동시에 감정평가업체에서 감정가의 100%를 보상한다.
최원삼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이번 온라인 공매 물품들은 납세의식이 약한 고질적 체납자의 가택 수색에서 나온 동산들이 대부분”이라며 “앞으로도 성실 납세 풍토 조성 확립과 공정 과세를 위해 더욱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해 6월 현장 참여 방식 공매를 통해 410건의 압류물품을 매각하고 총 3억2,400백만 원의 체납액을 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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