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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천동전통문화보존회는 10월 11일 도천동 소재 백운서재(경남문화재자료 제9호)에서 2020년 백운 고시완 선생 석채례를 봉행했다. 이번 봉행은 코로나 19의 확산세를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차원에서 내빈 초청 없이 도천동 주민자치위원회, 제주고씨 문중회원 등 15여 명만 참여한 가운데 행사장 방역, 발열체크, 손소독, 마스크 의무착용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진행됐다.
백운 고시완 선생(白雲 高時浣 1783~1841)은 출세에는 마음을 두지 않고 오로지 학문 연구에 매진한 곧은 선비로, 가난한 집 아이들을 모아 학문을 가르치기 위해 도천동 천함산 기슭에 백운서재를 건립 하였으며, 백운서재에서는 매년 음력 8월 하정일(下丁日)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도천동전통문화보존회 주관으로 석채례(釋菜禮)를 봉행해 오고 있다.
초헌관으로 제례를 봉행한 정영식 도천 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석채례를 봉행하는 것은 계승·발전시켜야 할 중요한 일이며, 학문과 도덕을 겸비한 선생의 높은 정신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본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문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