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해외매체 동해·독도 표기 오류 시정 소극적

국제기구, 해외 정부기관 오류 줄줄이 기재

'동해 독도 표기 오류' 떠돌지만 30%만 수정

위 사진은 해외 한 사이트에 있는 독도를 다케시마로 잘못 표기한 사진이다.
동해·독도 표기 오류 시정사업 현황.
동해·독도 해외 표기 오류 현황

해외 매체들의 동해·독도 표기 오류가 바로 잡이지 않고 있어 정부 차원의 다각적인 외교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독도관련 시민단체들도 “해외 매체들의 표기 오류에 대해 정부가 소극적 대처한다”며 불만을 나타나고 있다.

 

16일 해외문화홍보원에 따르면, 2016년 9월 한국바로알림서비스 개통 후 2020년 9월까지 동해 표기 오류 신고 접수 3972건 중 시정율은 22.3%, ‘독도’는 83건 중 31.3%를 보이고 있다.

 

해외문화홍보원 한국바로알림서비스는 국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사실과 다른거나 사실을 왜곡한 오류 건에 대해 시정을 요구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외교부는 2년마다 재외공관 및 해외문화홍보원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통해 각국 정부 및 국제기구, 민간 지도 등의 동해·독도 표기 현황을 파악 시정토록 조치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동해를 일본해, 동양해, 독도를 다케시마, ‘리앙쿠르 암초‘라 등으로 표기되는 등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라 표기는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려는 일본의 입장이 반영된 명칭이어서 독도·동해 표기바로 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한민족독도찾기운동본부 관계자는 “독도표기 오류가 개선되지 않는 것은 정부의 저조한 인력 투입과 체계적인 관리 소홀로 오류 시정작업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독도관련단체들은 “정부의 인력이 못 미칠 경우 인터넷 외교사절인 ‘반크’ 등 독도관련 민간단체에 예산을 지원 시정해 나가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응해 장기적인 연구와 정책대안 등을 개발하는 동북아역사재단도 동해명칭표기 오류 시정에도 소극적인 모습이다.

 

동북아재단의 지난 5년간 동해명칭표기 온라인 표기오류 시정사업 예산 1000만원 중 집행 내역은 17%로 170만 원만 사용 후 종료했다. 형식적으로 대처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편 사이버 민간 외교사절단 '반크'는 지난 3월 코로나 19 확산으로 세계인의 눈과 귀가 집중된 세계보건기구(WHO) 사이트에 표기된 일본지도상 독도·울릉도가 표기된 발견, 지속적으로 오류를 요구해왔다.

 

당시 WHO 사이트에서 주요 메뉴 중 국가정보 서비스(country)에서 ‘한국’을 클릭 시 한국 지도에는 독도와 울릉도가 없고 ‘일본’ 소개 페이지 지도에 울릉도와 독도가 표기돼 있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한국인들의 항의와 시정 요청을 7개월 넘게 거부하다가 이달 들어 오류를 바로잡았다.

 

반크 관계자는 “만약 WHO에 울릉도, 독도 오류 시정을 내버려뒀으면 일본정부는 전 세계에 독도를 일본 땅으로 홍보할 때 활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안민석 의원은 “알려진 동해·독도 오류 외에 실제 오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민관학 협력체계를 구축해 외교부를 중심으로 전략적이고 다각적인 외교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현숙 기자
작성 2020.10.16 18:49 수정 2020.10.1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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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