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공상과학 소재에서 등장하는 주방의 아이디어는, 과학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우리의 눈 앞에 점차 다가오고 있다. 20년 전의 우리는 얼음이 나오는 정수기를 상상할 수 있었을까.이렇듯 우리의 주방은 시대에 맞추어 가장 빨리 발전하는 주거공간 중 하나였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다음 주방에 대해 어떤 상상을 할 수 있을까. 10년간 국회의사당을 비롯해 다양한 주방을 경험한 정종찬 대표는기존에 있던 냉장고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바로 사용자의 부족한 영양소를 분석해 식단을 추천하는 서비스. ‘레시핏(Recipe+fit)’이다.
2020 국방 공공데이터 활용 경진대회에서 입상한 ‘레시핏(Recipe+fit)’은 기존의 영양사 서비스와는 달리,인공지능 서버가 냉장고에 보유된 재고재료를 활용하여 영양소 벨런스를 조합할 수 있다. 정종찬 대표는 “현대의 외식문화로 바른 영양소를 공급할 기회가 적어졌으며, 그렇기에 집에서 먹는 한끼의 식사가 더욱 중요해졌다.” 라고 말했다.
그의 그러한 가치관은 그의 긴 봉사 내력에서 확인 할 수 있었다. 사회복지과를 나온 정종찬 대표는꾸준히 봉사를 하며 저소득층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식사라는 것을 깨닫고 요리를 배우기 시작했고,그는 이전 봉사시절 평소와 같이 요리봉사를 하던 중, 한 아이가 영양결핍에 걸린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아 영양에 대한 중요성을 실감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레시핏(Recipe+fit)’은 정종찬 대표가 이러한 저소득층영양부족 문제에 직면하고 고민하던 차에 나온 하나의 산물이다. 한 명의 힘으론 100명의 식단을 짜 줄 수밖에 없었고, 국내 영양사가 부족한 실정에서 ‘레시핏’과 같은 AI 개인 식단 맞춤 서비스는 현대인들에게 건강한 생활을 보조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