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휘 기자 칼럼] 농교육을 생각하고 말하다

(7) 소리는 어떻게 발생하고 전달될까요-상

김건휘 기자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자신의 성대를 통한 발성으로 목소리를 내어 이야기를 한다. 이러한 목소리를 내어 서로 이야기를 나누지만 이러한 목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없는 농학생들이나 청각장애 학생들의 경우는 어떨까? 농학생들이나 청각장애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는 이러한 학생들의 말소리 특성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농학생을 포함한 청각장애 학생들의 말소리 특성을 본격적으로 살펴보기 앞서, 두 시간에 걸쳐 소리의 기본적인 물리학적 개념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소리가 우리 귀에 들리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있어야 한다. 먼저 물체의 진동이다. 손바닥이 서로 마주대고만 있으면 소리가 만들어질 수 없다. 진동체가 없기 때문인 것이다. 다음으로는 매질이다. 진공 상태의 달에서 아무리 고함을 질러도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은 소리를 전달해 주는 매질이 없기 때문이다. 즉 소리란 어떤 물체가 오부의 자극을 받아 진동하면서 일어나는 매질의 압력 변화를 의미한다.

 

매질이란 어떤 물체의 움직임이나 진동을 다른 곳으로 전달해 주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공기가 될 수도 있고, 액체나 고체가 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소리가 외이도를 거쳐 고막으로 전달될 때까지는 공기가 매질이 되지만, 중이에서는 고막이라고 하는 고체가, 내이에서는 림프액이라고 하는 액체가 소리를 전달하는 매질이 된다. 매질은 파동을 발생시키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서 전자파를 제외하고는 모두 매질이 있어야만 파동이 발생한다. 물결파는 물이, 음파는 공기가 그리고 지진파는 땅이 매질이 된다.

 

다음으로 파동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자. 파동이란 진동체로부터 에너지가 전달되는 현상을 말한다. , 공간이나 물질의 한 부분에서 생긴 주기적 진동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퍼져 나가는 현상이다. 따라서 파동은 진동을 다른 곳으로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파동이 처음 생긴, 즉 진동을 일으키는 물체나 장소를 파원이라고 한다. 피아노 연주 소리를 10m 떨어져 있는 자리에서도 들을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공기를 매질로 한 파동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즉 파동은 고체나 액체, 기체와 상관없이 유동성을 가지게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소리의 물리적 특성을 이해하는 것은 겉으로 보아서는 어려워 보이지만 농학생을 포함한 청각장애 학생들의 말소리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소리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 있어 기본적 토대가 되므로, 기본걱인 소리의 물리적 특성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농학생을 포함한 청각장애 학생을 담당하는 교사가 이러한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숙지하고 있을 때 비로소 청각장애학생교육의 전문성이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다.



김건휘 기자 loveseoulmirae0921@naver.com

편집부 기자
작성 2020.10.21 10:18 수정 2020.10.2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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