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시의회, 시교육청이 지난 19일 학생들의 교육복지 증진과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2021년 중학교 신입생에게 무상교복과 고등학생 전면 무상급식을 조기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대구시는 지난해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시의회 및 8개구·군은 2020년도 고등학교 3학년부터 무상급식을 시행하기로 했다. 또 2021년에는 고등학교 2학년, 2022년에는 고등학교 1학년으로 단계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부모와 시민단체들의 요청으로 무상급식 시행 시기를 1년 당겼다. 이로 인해 내년도 중학교 신입생 2만여 명이 동복과 하복 각 1벌씩 현물로 지원받고, 대구시 초·중·고 전학년 25만여 명이 무상급식을 하게 된다.
중학교 무상교복 지원은 각 학교마다 교복선정위원회를 구성해서 입찰을 통해 무상교복을 선정하게 된다. 선정된 교육에 비용을 각 학교에서 교육청으로 요청, 교복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무상교복은 1인당 30만원 이내에서 지원된다. 교복선정위원회는 교사와 학부모, 학생으로 구성한 최소 7인 이상이 참여해서 결정하게 된다.
대구시는 재원과 관련 대구시 학교용지부담금 특별회계 미전출금 중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상환 예정이었던 미전출금 200억원을 내년도 대구시교육청으로 조기 전출해 충당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 등으로 대구시 재정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학생들을 위한 교육 복지 증진의 동력을 잃지 말자’는 데 시의회와 시교육청이 뜻을 같이해 추진하게 됐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