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귀농 인터뷰 - 묵안리 전순자님

귀촌귀농시 준비를 잘하고 마음을 단단히 먹고 귀촌하셨으면 좋겠어요!

가평에는 언제부터 사셨는지요?

2008년 귀촌하여 살고 있어요.

1-1. 귀촌 전에는 어디서 사셨는지요?

서울 돈암동에서 살았고, 광장시장에서 원단 장사를 하였어요.

1-2. 하루 일과는 어떻게 보내고 계시는지요?

초등학교 다니는 손주가 있어 7시에 일어나 등교 준비 하여 보내고, 가족들이 먹을 먹거리 농작물 관리를 하고, 저녁에는 면사무소에서 가르쳐 주는 드럼을 배우고 있어요. 농작물 관리는 주로 남편이 하고 있어요.

1-3. 가평으로 오시게 된 계기는 어떻게 되시는지요?

2자녀 대학 보내고 귀촌 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고, 8~90세까지 생활이 가능할 자금을 준비하여 지역적으로 알아보다가 처음에는 청평에서 살았고, 이후 묵안리로 집을 지어 살게 되었어요.

2. 귀촌을 하여서 하시는 일은 무엇인지요?

300평 되는 농지에 상추, 고추, 토마토 등 가족이 먹을 채소를 재배하고 있어요. 경제적인 활동은 하고 있지 않아요.

3. 여가 활동으로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요?

드럼을 배웠어요. 면사무소에서 가르쳐 주는 드럼을 오후2시에 11명 정도의 인원이 배웠고, 현재는 6~8시에 6~7명이 함께 하고 있어요.

3-1. 연주를 한 경험은 있는지요?

설악에 행사가 있을 때 했어요.

3-2. 여가 활동 접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몰라서 못배우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배울 기회는 많아요. 요가, 댄스, 드럼 등 많은 프로그램이 있는데 수강료는 3만원 정도 자기부담금이 있어요.

4. 어린시절 놀이는 무엇이 있었는지요?

강원도 횡성에서 살았는데, 활동적인 것을 좋아했어요. 고무줄 놀이, 운동, 겨울에는 썰매 타기, 여름에는 수영 하는 것을 좋아했어요.

4-1. 손주에게 시골에서의 놀이를 권한다면 어떤 것이 있을지요?

학교에만 가고 있고, 학원을 다니지 않고 있어요. 주로 컴퓨터를 이용한 게임을 하고 있고, 친구들이 없어 주로 게임에 집중 하는 것 같아요. 게임을 안한다면 내가 보냈던 어린시절의 활동을 권하고 싶어요. 그런데, 구별된 공간이 부족해 자전거를 타고자 해도 어려움이 있고, 만약에 탄다면 학교에서 타야 할텐데 학교가 멀어 그것도 쉽지가 않아요.

이지역에는 아이들이 거의 없어요. 5명 정도의 학생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집이 뜨문뜨문 떨어져 있어 만나기도 쉽지가 않아요. 저희 집에는 캠핑카가 있어요. 그래서 집에서 특별히 꼭 해야 할 일이 없을 때는 캠핑카를 이용해 또다른 여가 활동을 보내고 있어요.

4-2. 묵안리 주민들의 여가 활동이 있다면 어떤것이 있는지요?

계 같은 것은 없고, 노인정, 마을분들을 위한 관광이 봄, 가을에 있어요. 노인정에서 가게 되면 젊은분들이 함께 동행을 하고 있어요. 그 외에는 없는 것 같아요.

4-3. 주민들에게 권하고 싶은 여가활동은 무엇이 있는지요?

젊으신분들은 하는 일이 있어 여가활동을 하기 어렵고, 원주민들은 주로 어르신들인데, 자녀들 공부를 시키느라 아끼고 아끼며 살아야 했었터라 어렵게 생활했던 경험이 여가 활동 교육에 내야 하는 교육비가 부담 되어 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 외 귀촌하신분들은 준비된 프로그램을 알지 못하여 여가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4-4. 추천하고 싶은 여가활동이 있으신지요?

국선도가 있는데, 하고 싶으나 하지 못하고 있어요. 주민들의 관심이 없고, 이곳으로 귀촌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정년퇴직을 하고 오시는 분들이라 함께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면단위 체육대회를 할 때(줄다리기, 달리기, 공굴리기 등)를 대비해 왜냐하면 준비된 체력이 없다가 갑자기 몸을 쓰는 운동을 하다보면 다치기도 하고, 위험에 처할 수도 있어 그에 대비된 몸관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5. 가평군에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지요?

~

운동을 할 수 있는 운동기구나 베드민턴이나 탁구를 칠 수 있는 구별된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회관에 모이는 어르신들도 운동을 하고, 모임이 있을 때 참여하기 위해 모이는 분들이 오가면서 운동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또한 아이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인도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차는 다니는데 인도가 없어 다칠까봐 걱정이 많이 돼요.

6. 현재 가평에서의 생활에 어느 정도 만족하시는지요?

아주 많이 만족하고 있어요.

7. 귀촌을 희망하시는 분들에게 한마디 해 주신다면?

준비를 잘하고 마음을 단단히 먹고 귀촌하셨으면 좋겠어요. 정착하지 못하고 5년안에 이곳을 떠나는 분들이 많아요.

7-1. 정착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무엇이 있는지요?

사기를 당하거나 이웃과 잘 지내지 못하거나 이곳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이곳에 오시면 우선 이장님을 찾아 뵙고 인사를 나누고, 마을 어르신들을 찾아가 뵙거나 마을 주민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이 필요해요. 마을 주민들은 무관심한 듯 바라보고 있는데, 인사가 없으니 서로 서먹서먹한 것 같고, 이곳분들은 쉽게 마음을 열지 않으면서도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듯 하거든요. 먼저 다가가 인사도 하고, 마을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필요해요. 저도 부녀회 총무를 4년 맡아 하면서 주민들과 눈을 맞추게 되었고, 마을 일을 하다보니 시간이 흐르면서 인정도 해주고 하셨어요. 정착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한 것 같아요.


작성 : 가평군문화도시 활동가(이상민, 백춘열, 박소윤, 이나윤)
채성수 기자
작성 2020.10.21 11:40 수정 2020.12.0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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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