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대규모 반정부 시위

시위대 ”총리퇴진과 왕실개혁“

시위대 SNS 적극 활용

닉쿤, 트위터를 통해 시위대 지지


태국에서 짠오차 총리의 퇴진과 군주제 개혁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


짠오차 총리는 2014년 쿠테타로 정권을 잡은 인물로 짠오차 정권은 시위를 탄압하는 등의 비민주적 통치를 자행했다. 지난 2월 21일에는 헌법재판소를 통해 야당인 미래 전진당을 강제 해산하였고, 캄보디아로 망명한 반정부 인사를 납치하기도 하였다. 최근 레드불 창업자 손자의 음주 뺑소니 사건에 대해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렸는데, 이는 짠오차 정권에 대한 국민의 실망감과 분노를 부추겼다. 이러한 짠오차 정권의 정치탄압과 특권층에 대한 불공정한 사법적 판단에 대한 항의로 태국에서 반정부 시위가 거세지고 있다.


시위대는 군부독재에 반대한다는 뜻이 담긴, '세 손가락 경례' 포즈를 취하며 시위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총리의 퇴진과 더불어 왕실 모독죄를 폐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태국 국왕 와치랄롱꼰은 과도한 사치를 부리고 있어 태국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시위대는 국왕의 이런 행태를 비판하며, 최대 징역 15년까지 처벌 받을 수 있는 왕실 모독죄를 폐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시위대의 요구에 태국정부는 긴급 칙령을 내리며 시위대에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


한편, 젊은 세대가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SNS를 통한 시위가 적극적으로 행해지고 있다. 시위대는 ‘지금 타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whatshappeninginthailand)'이라는 태그를 통해 태국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올리며, 시위대의 요구사항과 시위의 정당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시위대가 SNS를 통해 올린 글에는 한국어로 된 버전도 있다. 이 글에는 "1987년 한국의 6월 민주화 항쟁과 같이 2020년 태국에서 민주화 운동이 다시 시작됐습니다."와 "지금 태국 국민들이 군부 독재 정권과 싸우고 있다" 등의 내용이 언급되어 있다.


한편, 대표적인 태국 연예인인 2PM의 닉쿤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폭력은 수수방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폭력은 어떤 도움이 되지도 않는다."라는 글을 올리며, 시위대를 지지하였다. 또 다른 태국 출신 연예인인 갓세븐의 뱀뱀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반정부 시위대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었다. 이에 많은 태국인들은 닉쿤과 뱀뱀의 의사 표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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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민 기자
작성 2020.10.21 13:00 수정 2020.10.2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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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