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에 문학이 주는 위로와 응원의 글
경상남도문인협회(회장 이달균)에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응원의 글들을 경상남도의 후원으로 『사람의 향기에 취하다』를 펴냈다. 이 책에는 회원들이 경남도민일보에 실은 응원 릴레이 산문과 경남신문에 실은 신춘문예 당선자들의 응원의 시들이 실려있다. 그리고 회원들이 보내는 위로와 응원을 담은 시, 산문 등 총 74편이 실려 있다.
이달균 경상남도문인협회 회장은 발간사에서 “1350년 유럽을 강타한 페스트는 수많은 인명을 앗아갔다. 그로 인해 공중보건의 중요성이 대두되었고, 감염병 예방에 대한 조처가 이뤄지면서 발전의 토대가 되었으며 앞서 간 나라들은 선진국이 되었다. 서유럽 국가들은 경제의 현대화, 기술투자, 해외팽창 가속화를 통해 내륙의 감염에 대비하였다. 하지만 결국 이런 현상은 제국주의 팽창을 부채질하였고, 이런 경쟁적 팽창은 식민지를 양산했을 뿐 아니라 기후변화를 초래하기에 이르렀다.
역사는 반복된다. 그러므로 ‘코로나19’는 이런 변화 속에서 탄생된 바이러스가 아닐까. 그렇다면 우리는 이의 퇴치를 위한 몸부림보다는 수용과 반성의 자세로 다가가야 한다. 경남문인협회에서는 팬데믹으로 번진 이 감염병 극복을 위해 고생하는 각계의 사람들을 위해 조용히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김경수 경상남도지사는 축사에서 “문학은 그 자체로 순수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시대, 그리고 사회와 함께할 때 가지는 가치도 작지 않습니다. 경남문인협회의 코로나19 극복 릴레이 기고는 문학의 두 가치를 동시에 실현한 것이어서 매우 뜻깊습니다. 전국적으로 처음이라는 점도 도민들에게 자부심을 더해줄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 ‘코로나19’가 역사 속 기록이 될 때, 이 책의 이름이 나란히 적힐 것입니다. 국민들과 함께 아파하고, 따뜻한 마음을 나눈 글들은 책 제목처럼 ‘사람의 향기’로 후대에 전해지리라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경상남도문인협회에서 발간한 『사람의 향기에 취하다』를 통하여, 코로나19 시대를 이겨내려는 모든 이에게 문학이 주는 따뜻한 위로의 시간을 받게 될 것이다.
경상남도문인협회 펴냄 / 창연출판사 발행 / 200쪽 / 국판 변형 / 값 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