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백령도 일대에서 점박이물범 158마리가 관찰됐다고 인천녹색연합이 25일 밝혔다.
백령도 주민으로 구성된 ‘점박이물범을 사랑하는 시민들 모임’이 이달 18일 어선을 이용하거나 망원경으로 해변을 관찰한 결과 서식을 확인했다.
인공쉼터인 하늬바다 물범바위 일대에서 131마리가 관찰돼 주요 서식지로 나타났고 연봉바위 주변에서 27마리가 확인됐다.
점박이물범은 멸종위기종으로 겨울철 중국 랴오둥(遼東)만 바다얼음 위에서 번식한 뒤 3∼11월 300여마리가 백령도 해역으로 남하해 서식한다.
백령도 전 해안 점박이물범 조사에는 지난 18일 오전 11시30분~오후 1시까지 점사모 회원 17명, 황해물범시민사업단 3명 등 20명이 참여했다.
인천시와 해양수산부, 인천녹색연합, 지역주민들은 2018년 11월 백령도 물범바위 인근 하늬바다에 최초로 섬 형태의 물범 인공쉼터를 만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