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 화성지회(학비노조)는 26일, 화성지역 초등학교 앞에 ‘돌봄교실 민간위탁 반대’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게시했다.
26일 학비노조에 따르면 이날 ‘불법파견 민간위탁, 지자체 돌봄 NO! 학교직영돌봄교실 지키겠습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초교앞에 게재하고 오는 11월 6일 돌봄 파업 투쟁을 진행을 공지했다.
학비노조 화성지회 교육위원 한 홍성규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은 “최근 많은 국민들이 안타까워했던 '인천 라면 형제'의 화재사고는 돌봄교육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줬으나 여전히 학교돌봄전담사들은 단시간 노동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교육부는 현행 학교장이 관리하는 학교돌봄과 별도로 ‘지자체 관리 돌봄교실 모델 도입’까지 밝힌 것은 제대로 된 초등 돌봄 법제화를 요구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학비노조는 지난 9월 8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시간제 폐지! 돌봄교실 지자체 이관 중단’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갖고 농성에 돌입했다.
지난 19일부터는 ‘교육공무직원과 방과후학교·돌봄교실의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한 교육관련법 개정’에 관한 국민동의청원도 진행하고 있다.
학비노조는 지난 9월 한 달간 전국에서 ‘임단협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84%라는 압도적 파업찬성률을 보였다.
지난 15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학교비정규직 법제화’등을 요구하며 박미향 위원장을 비롯한 수도권 지부장들이 삭발투쟁을 했다.
이어 24일에는 코로나19 현황에 맞춰 전국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차량시위로 ‘학비노동자 총궐기’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