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못 잊어

김소월

 

 


못 잊어

 

 

못 잊어 생각이 나겠지요.

그런대로 한세상 지내시구려

사노라면 잊힐날 있으리다.

 

못 잊어 생각이 나겠지요

그런대로 세월만 가라시구려

못 잊어도 더러는 잊히오리다.

 

그러나 또 한긋 이렇지요

그리워 살뜰히 못 있는데

어쩌면 생각이 떠지나요.


[김소월] 한국 서정시의 대가, 시를 통해 한민족의 아픔을 노래한 민족시인


이해산 기자


이해산 기자
작성 2020.11.05 11:01 수정 2020.11.0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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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