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한국드론뉴스닷컴) 정천권기자 = (사)평화의 길 경남지부(대표 류주호)가 지난 11월3일과 4일 양일간에 걸쳐 경남 진주시와 거제시에서 남북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한 시대적 정신 고취 일환으로 강연회를 가졌다.
11월3일 오후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 첫쨋 날 행사는 진주시 강남로 포시즌 1층 강의실에서 평화의길 이사장인 명진 스님을 비롯해 설훈 국회의원, 류주호 경남지부장, 평화의 길 회원 및 대학생과 일반 도민을 대상으로 ‘평화, 통일 콘텐츠 체험교육 벨트구축’이라는 주제의 강연이 열렸다.
첫 번째 강연에 나선 설훈의원은 “평화는 곧 밥”이라고 강조하며 “평화의 길이 곧 우리의 미래의 큰 이익을 가져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이러한 평화의 길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며 민과 관이 한마음으로 의지를 가지고 행동으로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두 번째 강연에 나선 명진 스님은 “전쟁은 결국 돈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며 “남한과 북한이 전쟁의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이 70년이나 지나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제는 증오와 미움, 갈등을 해소하고 화해와 용서로 서로를 품고 평화통일의 길로 향해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윤이상기념관 이중도팀장, 강주성 포로수용소 유적박물관 학예연구사, 심진태 (사)한국
원폭피해자협회 합천지부장, 조성제 전 거창지역 양민학살사건유족회 대표 등 4인의 토론회가 펼쳐졌다.
둘쨋 날인 11월4일은 오전에 참석자들이 윤이상기념관과 거제포로수용소를 견학하며 남북간 전쟁을 통한 분단의 아픔과 고통들을 실감하며 체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어 오후2시부터 6시까지 거제시 공공청사 6층 대회의실에서 ‘포로수용소 체험 교육 프로그램 강연 및 토론회’가 개최되었으며 포로수용소가 주는 평화통일의 의미 등의 주제로 강연이 펼쳐졌다.
이날은 명진스님과 거제 출신의 전갑생씨(서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의 강연이 있었다.
전갑생씨는 ‘동양공산주의자’인종 프레임과 폭력성 재현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펼쳤고 학생대표 이혜성(경상대학교), 학계대표 거제중학교 교사 서성용, 시민대표 송민수, 정치인 대표 최양희 거제시의원 등 4명의 패널이 평화통일 관련 주제를 놓고 토론을 벌였다.
이번 행사의 주관을 맡은 (사)평화의 길 경남지부는 ‘내 마음의 평화, 내 이웃의 평화, 한반도의 평화’라는 (사)평화의 길 창립의 정신을 바탕으로 경남지역의 전흔지역 체험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남북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 설립된 단체이다.
류주호 대표는 “내 마음의 평화를 바탕으로 내 이웃의 평화를 위해 힘쓰며 결국에는 한반도의 평화에도 조금이나마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경남지부가 나아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특히 거제시의 강연에서 시군 중에서 평화의 길 경남지부의 강연회 행사를 최초로 하게 해준 거제시의 시민과 거제시장의 안목에 감사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