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길 경남지부, 평화 통일 콘텐츠 체험 벨트구축 위한 강연

4일 거제에서 행사 펼쳐···윤이상 음악관, 거제포로수용소 등 견학도

변광용 거제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평화의길 이사장 명진스님과 경남지부 류주호 대표가 강연회를 경청하고 있다.
윤이상 음악관을 견학하고 있는 장면

(경남=한국드론뉴스닷컴) 정천권기자 = ()평화의 길 경남지부(대표 류주호)가 지난 114일 거제시에서 변광용거제시장과 명진 스님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남북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한 시대적 정신 고취 일환으로 강연회를 가졌다.

 

거제시의 후원으로 개최된 강연회에 앞선 오전9시부터 40여명의 참석자들이 윤이상 기념관과 거제포로수용소를 견학하며 남북간 전쟁을 통한 분단의 아픔과 고통들을 실감하며 체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어 오후2시부터 6시까지 거제시 공공청사 6층 대회의실에서 포로수용소 체험 교육 프로그램 강연 및 토론회가 개최되었으며 포로수용소가 주는 평화통일의 의미 등을 주제로 강연이 펼쳐졌다.

 

이날은 명진스님과 거제 출신의 전갑생씨(서울대학교 사회잘전연구소)의 강연이 있었다.

 

명진스님은 강연에서 전쟁은 결국 돈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며 남한과 북한이 전쟁의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이 70년이나 지나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제는 증오와 미움, 갈등을 해소하고 화해와 용서로 서로를 품고 평화통일의 길로 향해 가야한다고 말했다.

 

전갑생씨는 동양공산주의자인종 프레임과 폭력성 재현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포로, 냉전 이미지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될 수 있는가등의 내용을 통해 우리 민족 간의 전쟁은 물론이고 전쟁을 통해 생긴 포로들 간에도 서로를 핍박하고 싸우는 모습에서 진정한 평화가 왜 필요한지를 역설했다.

 

또 이어서 4명의 패널을 통한 토론회가 개최되었는데 학생대표 이혜성(경상대학교)씨는 거제 포로수용소와 평화통일이라는 주제의 토론을 통해 포로수용소가 왜 거제에 들어섰는지에 대한 예리한 분석과 남과 북이 1953년 정전협정이후 67년이 흘렀다며 통일정책은 보다 탈 이념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학계대표로 나선 거제중학교 교사 서성용씨는 평화의 메시지를 어떻게? ?’라는 발표내용을 통해 포로수용소는 그저 박물관이라는 인식을 바꿔야 할 것과 포로수용소에서 기존에 진행하던 관람이나 체험프로그램에서 발전하여 새로운 콘텐츠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시민대표 송민수씨(경남민예총 거제지부장)은 통일보다는 평화로, 이념이 아니라 문화로, 시설이 아닌 사람으로 가야한다며 거대한 포로수용소나 건물의 설립 보다는 사람이 먼저인 만큼, 문화와 사람이 공유하여 평화를 추구하는 방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패널로 나선 정치인 대표 최양희 거제시의원은 한국전쟁 유적지 거제 포로수용소를 인권, 평화, 통일의 장으로 만들자는 주제의 토론을 통해 금강산 관광처럼 다양한 단체들이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법률을 개정해 북한의 주민들도 전쟁의 아픔을 담은 거제의 포로수용소를 방문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것 또한 평화의 길을 가는 지름길이다고 언급 했다.

최양희 의원은 또 북한 동포들이 거제포로수용소를 성지처럼 볼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의 주관을 맡은 ()평화의 길 경남지부는 내 마음의 평화, 내 이웃의 평화, 한반도의 평화라는 ()평화의 길 창립의 정신을 바탕으로 경남지역의 전흔지역 체험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남북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 설립된 단체이다.

 

류주호 대표는 내 마음의 평화를 바탕으로 내 이웃의 평화를 위해 힘쓰며 결국에는 한반도의 평화에도 조금이나마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경남지부가 나아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특히 거제시의 강연에서 시군 중에서 평화의 길 경남지부의 강연회 행사를 최초로 하게 해준 거제시의 시민과 거제시장의 안목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kdnnews@daum.net

포로수용소를 견학하고 있다.

 



정천권 기자
작성 2020.11.08 15:09 수정 2020.11.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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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