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덕후`가 인정한 서울3대 빵집

밤식빵 원조 리치몬드과자점 성산본점 빵지순례 필수코스

김영모과자점 발효빵 입소문 레드와인식빵·타르트도 인기

나폴레옹 신세계 본점에 입점 2대째 운영 서울미래유산 선정 제과제빵 사관학교로 유명세

서울 3대 빵집 중 하나로 불리는 나폴레옹과자점이 신세계백화점에 입점하면서 또 한 번 이들 3대 빵집에 소비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서울 3대 빵집은 서울의 여러 제과제빵 전문점 가운데서도 특히 '전통'과 '맛'으로 유명세를 얻은 곳으로, 마포의 리치몬드과자점, 성북의 나폴레옹제과점, 서초의 김영모과자점을 일컫는다.


9일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3일 본점에 성북 본점 직영 나폴레옹과자점(대표 양정인) 매장을 연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나폴레옹과자점의 10번째 지점이다.


3대 빵집 가운데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는 곳은 김영모과자점(대표 김영모)이다. 1982년 서울시 서초구에서 문을 열었고 독자적 발효종(유산균발효종, 천연과일발효종)으로 만든 자연발효빵이 유명하다. 


김영모과자점은 다른 곳에서 찾기 힘든 독특한 모양의 빵이 많아 시각과 미각을 모두 충족시킨다는 평가다. 총 7개 지점이 있으며,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브런치 카페인 페르에피스도 운영 중이다. 지난 10월 성남 시흥에 새로 문을 연 '파네트리'는 건물 2개를 통째로 쓰는 역대 최대 규모 매장으로 빵 애호가에게 주목받고 있다. 파네트리는 옛날 프랑스 왕실의 빵과 과자를 만들던 곳 이름이다.


리치몬드과자점(대표 권형준)은 나폴레옹과자점에서 일하던 권상범 명장이 독립해 1979년에 세웠다.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본점이 있으며 현재 권상범 명장 아들이 가업을 이어받아 운영하고 있다. '밤 식빵' 원조로도 잘 알려져 있다. 대표 제품은 공주밤파이, 밤식빵, 슈크림이다. 시그니처 케이크는 가게 이름과 동일한 초콜릿 케이크 '리치몬드'다. 빵 가격은 높은 편으로 단품 하나에 3000~4000원을 호가해 말 그대로 '프리미엄' 빵집이다. 홍대점과 이대점까지 총 3개 지점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은 성산본점이다. 


전국 빵순이·빵돌이가 찾는 '빵지 순례' 성지에 포함되는 곳도 바로 이곳으로, 앤티크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마치 개화기 때 경성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줘 SNS에서 특히 유명하다.


김성진 기자
작성 2020.11.09 17:51 수정 2020.11.0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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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