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천보현 [기자에게 문의하기] /
지난 2월 중국 무한(武漢)에서 발병한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을 거치면서 12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죽고 세계 경제는 꽁꽁 얼어붙었지만 그동안 이 병에 대한 예방 백신 개발을 위해 제약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결과 올해 연말 안으로 임상실험을 마친 백신들이 시중에 공급될 예정이다.
미국의 화이자제약과 독일 바이오앤텍이 합작 개발한 백신과, 영국 옥스포대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백신 후보 등이 곧 출시될 것으로 보이며 대량생산과 충분한 물량 공급은 내년 하반기 쯤 가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전망하고 있다.
서방국가들의 이런 움직임과는 달리 중국의 시노백,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등 백신도 막바지 실험단계에 있으나 임상실험의 투명성,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어 왔다. 이러한 가운데 "러시아는 자신들이 개발한 스푸트니크V가 코로나19에 92%의 효능이 있다고 말했다"고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은 중간 시험 결과 코로나19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는 데 92% 효과가 있다고 러시아 국부펀드가 수요일 밝혔다. 이러한 발표는 러시아가 서방국가 제약사들과 경쟁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로이터는 밝혔다.
천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