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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흡연율이 가장 높은 나라들 중 하나인 북한이 11월부터 금연법을 시행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그러나 북한 지도자 김정은은 공공장소에서 끊임없이 담뱃불을 붙여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BBC가 꼬집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전체 남성 중 절반에 가까운 사람이 담배를 피고 있으며 이들을 상대로 그동안 많은 금연운동이 있어 왔다. 그러나 북한에서 여성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고 한다.
이달 초 통과된 북한의 금연법은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금지하고 주민들에게 '문화적이고 위생적인'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규칙을 제정한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그러나 북한 관영 매체들은 종종 김정은 위원장이 담배를 손에 들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나쁜 모범을 보이고 있다고 BBC가 밝혔다.
한편 금연법이 통과되고 나서 몇 일 후 조선중앙통신은 '전 세계 의사들과 전문가들'을 인용해 흡연자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더 클 수 있다고 보도했다고 BBC가 전했다.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