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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상 작가가 오랫동안 연구해온 ‘코스미안’ 사상은 우주적 사유의 결과물이다, 미시에서 거시로, 의미에서 완성으로, 죽음에서 삶으로 통합적 비전의 사유이자 진정한 사랑의 원천이며 가슴 뛰는 대로 사는 인간이 주인공이다. 코스미안은 허깨비 같은 비존재의 성인(聖人)이 아니라 저 우주의 수많은 별들과 같은 존재론적인 실상의 성신(星神)이다.
기존의 사상을 답습하지 않고 새로운 사상을 사유하고 만들어낸 이태상 작가는 권위와 근엄을 벗어 던지고, 쉽고 재밌게 부드럽고 진실하게 때론 통쾌하고 명쾌하게 코스미안이 되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앞사람을 추종하지 않고 뒷사람을 제압하지도 않으면서 스스로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 그 방법론은 어렵지 않다.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존귀한 방법은 가슴 뛰는 대로 사는 것이라고 일갈한다.
우리는 다만 모르고 있을 뿐이다. 우리 자신이 바로 성신이라는 것을, 우리가 바로 코스미안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 이태상 작가는 이 책을 통해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전부인 물 한 방울, 모래 한 알, 풀 한 포기가 곧 나와 다르지 않고 내가 바로 이 우주의 주인이며 우주가 나 자신임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 코스미안이 되는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순간을 위해 우리는 우주 순례자가 되어 인간의 완전성을 이루어야 한다고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 [자연과인문 刊]
이해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