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전명희 [기자에게 문의하기] /
희망과 기대로 부풀었던 경자년은 역병이 전 세계를 덮치면서 그동안의 생활습관을 바꿔버리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전 국민이 마스크를 끼고, 교육은 비대면과 대면의 혼동 속에서 학교 수업에 대한 근본적 문제가 제기 되었습니다. 장례식이나 결혼식에도 제대로 못 가보는 삭막한 세상이 되어버린 한 해 였습니다.
농민들에게는 엎친데 덮친 격으로 두달 가량 지속된 장마와 홍수로 농작물 생산이 급감하였습니다. 국민을 편하게 하여야 할 정치는 편가르기에 바빴고, 집값과 전세 월세는 서민들에게 고통을 가하는 무기로 변하였습니다.
신축년을 하루 앞두고 간절한 기도를 올립니다. 농부가 하늘 보고 우는 일이 없도록 하여 주옵소서! 역병으로 인하여 고통받는 이들이 없도록 하여 주옵소서! 가족 친지 지인 국민 모두가 서로 인정해 주는 그런 사회가 되도록 하여 주옵소서.
정치에 관심을 갖지 않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여 주옵소서.
2020년12월 31일
경자년을 보내면서
농민 홍용석
[홍용석]
경영학 박사
유기농업기능사/식품가공기능사
농업회사법인 ㈜오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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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가지기암1길 1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