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들섬에 인공달 뜬다

일렁이는 한강과 환상적 조화 '달빛노들'

사진=코스미안뉴스/진짜 달


한강 노들섬에 방치돼 있던 선착장에 거대한 인공 달이 떴다. 보름달을 형상화한 지름 12m 원형 구조의 공공미술작품 달빛노들이다.

 

달빛노들전망 데크, 휴식 공간, 소규모 무대로 쓰일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원형의 메탈 구조에 각기 다른 크기의 구멍 45천 개를 뚫어 햇빛이 통과·반사되면서 일렁이는 한강 위에 달 형상을 비춘다. 밤에는 작품 안에 설치된 조명을 통해 은은한 빛이 흘러나와 마치 달무리가 진 것 같은 절경을 만들어낸다. 아름다운 한강 풍경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노들섬에 새로운 정취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유속이 빠르고 바람이 많이 부는데다가 잦은 침수와 큰 수위변화로 작품설치가 어려운 노들섬 하단부를 활성화하기 위해, 집중호우에도 수면위로 떠오르는 시설을 활용하여 달빛노들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달 모양 원형 구조물 안에는 한강과 도심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2층 높이의 전망 데크도 있다. 작품 내 외부에 길게 이어지는 원목 데크에는 시민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계단이 연결되어 있어, 수상에서 소규모 공연도 열 수 있는 작은 무대를 조성했다.

 

달빛노들은 작년 6월부터 2개월 동안 진행된 국제지명공모 최종 당선작인 네임리스 건축(Nameless Architecture)의 작품이다. 방치되거나 버려진 공간을 발굴해 예술 명소로 바꾸는 서울시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은 미술관의 하나로 추진됐다.

 

당선작인 달빛노들은 백년 휴양지였던 노들섬의 의미와 달에 대한 한국인들의 기원적 정서를 담은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작품성 뿐 아니라 노들섬의 유속과 바람 등 환경적 특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조용한 휴식과 문화활동 장소로서의 활용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서울시는 오는 226일 정월대보름에 달빛노들개장식을 열고 달빛노들 소원맞이 메시지 이벤트도 연다. 신축년 새해 시민들의 소망과 바람을 담은 메시지들을 100개의 등으로 제작해 한강에 띄울 계획이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시기나 방법이 조정될 수 있다.

 

111일부터 한달간 진행될 이벤트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 홈페이지, 내손에 서울, 서울은 미술관 블로그, 서울은 미술관 페이스북에서 달빛노들 소원맞이를 검색하면 된다


이정민 기자
작성 2021.01.04 12:03 수정 2021.01.0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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