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서문강 [기자에게 문의하기] /
소방청은 지난해 119구급대가 276만6069건을 출동하고 162만1804명의 환자를 응급처치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구급이송환자 수는 2019년보다 감소했지만 신속한 처치가 필요한 4대 중증응급환자* 이송 건은 오히려 4%(1만767명)가 증가하였으며, 특히 뇌혈관계질환자 이송 건은 26.8%(2만3066명)가 증가했다.
이송된 4대 중증응급환자의 질환 비율은 심혈관계질환 44.2%(12만3000명), 뇌혈관계질환 39.2%(10만9051명), 심정지 11.4%(3만1649명), 중증외상 5.3%(1만4765명) 순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구급이송인원은 경기도가 37만153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체 이송인원의 23%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서울이 27만6466명(17%), 부산이 9만7780명(6%) 순으로 지역별 인구분포와 비슷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지역별 인구대비 구급차 이용률을 살펴보면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나라 국민 32명당 한 명이 구급차를 이용했는데, 제주지역이 20명당 한 명꼴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울산지역이 40명당 한 명꼴로 가장 낮았다.
소방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구급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하고 전문교육과정을 확대할 계획이며 구급대원의 응급처치 범위 확대의 제도화를 통해 중증응급환자의 소생률을 높이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