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천보현 [기자에게 문의하기] /
이전에 무국적자였던 수천 명의 우즈벡인들에게 시민권이 주어져 이들에게 외국 여행에서 투표권까지 많은 문을 열어주고 있다고 20일 유엔난민기구(UNHCR)가 밝혔다.
킥복싱 선수 투르구노프의 가장 큰 꿈은 우즈베키스탄 국가를 듣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국제 대회에서 나라를 대표할 기회가 없었다. 그와 같은 무국적 사람들에게는 해외여행도 대부분 금지되었다.
"나는 한 가족의 일부인 것처럼 느꼈지만 마치 이 나라가 나를 고아처럼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느껴졌다"고 그는 말한다. 그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자랐고, 그곳에서 공부했고, 우즈베키스탄을 사랑한다고 말한다.
이제 이 격투기 출신의 태권도 강사는 학생들이 해외에서 경쟁하는 것을 보기 위해 곧 여행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올해 4월, 29세가 될 때까지 무려 28년간의 무국적 생활을 한 후, 그는 마침내 우즈베키스탄 시민이 되었다.
"그 느낌을 묘사하는 것은 불가능해요. 마치 다시 태어난 것 같아요."라고 그가 활짝 웃으며 말한다.
최근까지, 우즈베키스탄은 97,346건의 기록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 무국적률을 보였다. 하지만 2020년 4월에 시행된 새로운 법 덕분에, 거의 5만 명의 무국적자들이 이제 시민이 될 자격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