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이정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반도체가 자동차 생산업체들의 명줄을 쥐고 있다. 첨단 자동화 시스템이 장착되는 자동차의 특성상 반도체 칩이 필수적인 부품이지만 공급부족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독일의 자동차회사들에 비상이 걸렸다.
"독일은 대만정부에게 대만의 반도체 생산자들을 설득해 자동차 분야의 반도체 칩 부족을 해소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반도체 부족은 독일의 코로나19 대유행으로부터 초기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반도체 칩의 주요 생산국은 미국, 한국, 대만으로 미국의 인텔, 한국의삼성전자, 대만의 TSMC가 세계 반도체 시장의 빅3다. 여기에 중국이 '반도체 굴기'를 선언하고 대규모 생산기반을 구축하려 했으나 하웨이 등에 대한 과거 트럼프 행정부의 제재로 중국몽(中國夢)이 무너지면서 반도체 공급에 빨간 불이 켜졌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자동차업체들이 반도체 납품 문제로 조립라인을 폐쇄하고 있으며 폴크스바겐, 포드, 도요타, 닛산, 피아트 크라이슬러 등과 여타 자동차 제조사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