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천보현 [기자에게 문의하기] /
베네수엘라의 좌파 독재자 니콜라스 마두로가 코로나19를 부작용 없이 무력화시킨다는 '기적의' 약물을 홍보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일요일 카라카스의 병원과 응급의료시설로 사용되는 스포츠센터에서 환자들에게 실험했다고 밝힌 구강용액인 '카바티비르'를 선보였다.
"이것은 9개월간의 연구, 실험, 임상적 응용 기간을 거쳤다. 아픈 환자, 많이 아픈 중환자, 삽관을 받은 사람들을 회복시켰다"고 마두로는 일요일 텔레비전 방송에서 말했다. 그는 이 액체 활성 성분에 대한 자세한 설명 없이 지난해 로마 가톨릭교회에 의해 시복된 19세기 베네수엘라 의사 호세 그레고리오 에르난데스의 '기적 방울(miracle drops)'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의사들은 이 약물이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의사들은 카르바티비르가 전통적인 의학에서 수세기 동안 사용되어 왔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가 확립되지 않은 약초인 타임(thyme, 백리향)에서 유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