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천보현 [기자에게 문의하기] /
"러시아 크렘린은 알렉세이 나발니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감금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의 10억 달러짜리 비밀 궁전의 호화로운 비디오로 맞섰다"고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보도했다.
러시아에서는 권력 쟁탈이 말 그대로 생사의 문제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반대하는 것은 카리스마와 명확한 비전뿐 아니라 체력과 용기도 필요하다. 알렉세이 나발니는 이러한 자질을 풍부하게 가지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가 분석했다.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인 야당 지도자 나발니는 작년 8월 비행기 여행 도중 신경작용제 독살 시도를 당하고 의식을 잃었으나, 독일에서 치료를 마치고 지난 17일 러시아로 귀국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세르메쩨보 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말자 그는 경찰에 체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