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갤러리] 동백꽃 낙화

한겨울을 희망으로 물들이는 꽃



한겨울 모진 추위를 견디고 피어나는 꽃, 동백꽃은 겨울꽃이다. 동백꽃 필 무렵이면 바다 건너 훈풍이 불어온다. 섬마다 동백꽃이 핀다. 봄보다 먼저 봄을 싣고 와 겨울바람 속에 숨겨놓고 긴 기다림으로 지새우며 꽃잎을 하나둘 연다. 세상이 아무리 힘들어도 동백꽃은 피고 세상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동백꽃은 진다. 한려수도 아름다운 섬 오곡도엔 낙화한 동백꽃이 붉은 제 몸을 겨울을 위로하고 있다. 곧 봄이 올 것이라고 일러주고 있다.

 


이해산 기자
작성 2021.01.29 15:24 수정 2021.01.2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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